나무와 꽃1 대만과 장뇌 그리고 녹나무 숲 물파스 냄새 파스 원료 장뇌목 넓은 그늘을 만들어 준다 제주도에서는 녹나무의 향내가 귀신을 쫓는다고 알려져 있다. 제주도의 해녀들은 물질중에 잡귀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 낫이나 칼 자루는 녹나무로 만들었으며, 목침을 만들어 베고 자면 잡귀가 접근하지 못해 편히 잘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제사 때 조상의 혼백조차 접근할 수 없어 무덤가나 집 근처에 심는 것을 꺼렸다. 재목, 가지, 잎, 뿌리를 수증기로 증류하여 장뇌라는 기름을 얻는데 향료, 방충제, 강심제를 만드는 원료로도 사용한다. 그래서 장뇌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무의 색과 결이 고와서 건축의 조각재, 완구, 내장재, 가구재로 사용되고 사찰의 목어(木魚) 재료로도 쓰인다. 정유 성분 덕에 균이 번식하지도 잘 썩지도 않는다. 그 덕분에 도마나 수저 .. 나무와 꽃 2024. 1. 8. 이전 1 다음